아이돌하면 입금되는 능력 생김 / 코중이

[아이돌을 시작하시겠습니까?]

[미션 성공시 999,999,999,999 …원이 입금됩니다]

…거절하기엔 너무 큰 액수였다

가난하게만 살아온 우진. 어느 날 신의 계시처럼 다가온 시스템. 시스템이 제시한 퀘스트를 하면 착착 현금이 입금되니 가난했던 우진에게는 한줄기 빛으로 다가옵니다. 결국 아이돌 경연대회에 나가게 되어 아이돌에 도전하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처음 읽자마자 걱정된 것은 인플레이션. 시스템이 제시하는 금액이 하나같이 상당해서 나중에는 우진이 전재산이 삼성전자 주가총액보다 커질 것 같아요. 중도포기나 실패시 제시하는 패널티도 없는 편이라 일정 금액이 모이면 포기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주인공은 그에 대해 생각이 없는 것 같지만요. 이 부분은 소설이 진행되면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기본적인 재미는 “자본주의 아이돌”입니다. 우진이는 돈만 준다면 하라는 대로 하고 부끄러운 일도 서슴없이 합니다. 미칠듯이 노래도 부르고 부끄러운 애교도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우진을 노력파에 매력적인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자본주의의 노예일 뿐이죠. 착각물 요소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시하는 돈의 액수가 매우 커진 상황이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소설을 이끌어 나가는가에 따라 작품에 대한 호감도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금액이 아주 커진 상황이라 정산을 받아도 매우 배부를 것 같아요. 물론 그렇게 진행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아이돌 직업 자체에 대한 애정이 높아지거나 같은 그룹 멤버들과의 의리와 우정을 강조할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작가님의 역량에 따라 결정되는 사항이기에 조용히 지켜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표지 인삐 엄청 신경쓰임;;;;